로그인

회원가입

홈

습관을 바꾸는 방법/안 했다
2016-01-21 11:21:09 read : 2559

미국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엄 제임스는 습관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한 사람입니다.
그는 ‘인간의 삶이란 습관 덩어리’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우리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 실리적이고 감정적이며 지적인 습관들이 질서 정연하게 조직화되어 우리의 행복과 슬픔을 결정하며, 우리 운명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를 그 운명 쪽으로 무지막지하게 끌어간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습관의 힘이 절대적이라고 말하였으며, 도스토예프스키도 “습관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며 습관의 힘을 강조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은 매일 대부분 습관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좋은 습관은 좋은 습관대로 나쁜 습관은 나쁜 습관대로 무의식중에 매일 반복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과 밤에 잠자리에 눕는 시간이 일정합니다. 부지런한 사람은 매일 부지런하게 살고 게으른 사람은 매일 게으르게 살아갑니다. 정직한 사람은 매일 정직하게 살지만 부정직한 사람은 매일 부정직하게 살아갑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 속담은 한 번 형성된 버릇을 고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교훈하는 동시에, 그래서 어릴 때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좋은 신앙인이란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입니다. 기도가 습관이 된 사람, 말씀 생활이 습관이 된 사람, 감사가 습관이 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습관을 갖고 계셨습니다. 누가복음에 예수님께서 습관을 따라 산에 기도하러 가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편 1편은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습관의 관점에서 본다면 의인의 습관과 악인의 습관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 즉 의인은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루 종일 묵상하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인 것입니다. 반면에 악인은 악한 행실이 습관이 된 사람입니다. 악인이란 처음에는 악인의 꾀를 좇다가, 악인들이 사는 길에 들어서서 악한 행동을 하다가,
결국에는 아예 악인과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만 것입니다.

성경은 의도적으로 의식적으로 좋은 습관을 들일 것을 끊임없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말씀이야말로 기뻐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고 기도와 감사를 습관으로 만들라는 명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습관이란 반복된 행동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 말씀대로 열심히 순종하면 우리는 자연히 기쁨과 기도와 감사의 습관을 갖게 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좋은 습관의 사람, 경건한 습관의 사람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
안 했다"가 "상관없다"가 될 때

미국은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향해 마지막 남은 한 구간을 달려가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아직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은 혼전의 양상을 비추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오래전부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어 온 힐러리 클린턴이 아무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앞서 가고 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선거에서 공통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상대 후보의 약점을 들춰내고 끝까지 물고 뜯는 것이다. 공화당 안에서는 테드 크루즈가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느냐는 이슈를 가지고 논란이 되고 있다. 즉 그의 시민권에 관한 이슈다. 이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를 않을 것이다.

커다란 관심사는 바로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이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클린턴이 전에 국무장관 시절에 이메일을 장관으로서 사용해야 하는 관용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지 않고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전에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라고 했는데, 지난 2015년 11월에 "편의상 하나의 이메일만을 사용했는데, 돌아보면 두 개의 이메일을 사용하는 게 더 좋았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시인을 했다.

사실 클린턴은 지난 3월에 유엔에서 한 연설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그다음 달에 대통령 선거 출정식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기자 회견장에서는 그녀의 이메일에 관한 질문만 쏟아졌다. 그녀는 그냥 '편의상' 그렇게 했다고만 해명을 했지만,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009년 3월에 취임하여 2013년 2월에 퇴임을 할 때까지 총6만 2,230건의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그 가운데 사생활에 관련된 3만 1,830건을 제외한 나머지 공무 관련 이메일을 2014년 12월에 국무부 요청으로 제출한 상태다.
연방정부의 이메일 사용지침이 클린턴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후 2년이 지난 후에 적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듯하다.

그러나 국무부는 지난 2005년 자체 훈령을 통해 업무와 관련해 개인 이메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침을 내렸고, 이러한 지침은 2012년 국무부 법률 고문실을 통해 재확인 되었다. 한 마디로 클린턴은 이를 알고도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면 엄연한 규정 위반이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재미있는 현상을 보게 된다. 공화당이 클린턴의 이메일 문제를 가지고 맹공을 퍼붓기 시작할 때, 민주당은 클린턴을 보호하려고 해서인지 "아니다. 그렇지 않다. 안 했다"라고 응수를 했다. 그런데 2015년 말부터 대선 유세가 뜨거워지면서 민주당은 "상관없다"라고 응수를 하고 있다

. 필자는 이것이 어떤 정치적인 영향을 가지고 오는 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2001년-2005년)과 콘돌리사 라이스(2005년-2009년)도 재직 시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안 했다,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을 하며 응수를 하는 것이 첫 번째 잘못이다. 모르고 했어도 실수는 실수다. 알면서도 했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사람의 심리가 잘못을 저지르다가 발각이 되면 감추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공인이라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할 줄 알아야 한다. 공인이라면 지도자다. 지도자면 큰 그릇이어야 한다. 큰 그릇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집단 이익을 위하여 조직을 동원하는 모습이다.
오바마 대통령 임기 마지막에 많은 악재, 특히 이슬람국가(IS)의 문제가 생겨서 민주당이 다시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을지 많은 의문이 들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민주당에서 클린턴의 이메일 문제에 대해 이제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응수를 한다.
클린턴의 국무장관 재직시절에 이메일을 주고받은 행정관리들이 100여명이다.
그들 가운데 이메일 규정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런데도 아무도 말을 안 한다.

더군다나 이 문제가 불거지자 2014년 11월, 오바마 대통령은 이메일과 같은 전자통신 기록물도 모두 보관하도록 하는 새로운 연방규정에 서명을 하였다. 지금 민주당은 자기 당의 이익을 위하여 대통령을 배출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대통령을 배출하려는 것이라면 실수와 잘못에 대하여 "상관없다"라고 변명을 하면 안 된다.

500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이 망하게 된 많은 이유들 가운데 하나를 ‘당파싸움’이라고 한다. ‘조선’이라는 나라의 이익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함께 하는 당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나라가 엉망이 된 것이다.

한국에서의 총선, 미국에서의 대선도 만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이 아닌 자기 집단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선거라면 분명 정치는 후퇴하고 있는 것이고, 국민은 힘이 빠지는 것이다.

어디 국가만 그러겠는가? 교회도 마찬가지다.
먼저 교회 안에서도 자기의 편리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교회는 반드시 지역을 생각하고, 지역에게 편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성도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이익만을 먼저 챙겨서는 안 된다. 전체(교회, 지역, 국가)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간의 죄성으로 인해 죄를 감추려고 한다.
그래서 죄를 짓고도 "안했다"라고 발뺌을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난 후 "상관없다"는 식으로 공동체의 눈을 흐리게 한다. 교회는 그래서는 안 된다. 교회 지도자는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 회개 없이 "상관없다"라고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뼈를 깎는 아픔을 가지고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독자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