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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주일 어떻게 지내야 하나?
2013-04-27 17:23:15 read : 8021
안식일을 지키는 유대인 가정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 유대인 가정의 주부들은 안식일 준비로 분주하게 보낸다고 이미 소개했다.
주부들은 집안을 청소하고, 저녁 안식일 만찬(Sabbath Meal)을 준비한다. 안식일에만 사용하는 식기를 꺼내 세척하고 가장 좋은 음식을 요리하여 테이블에 마련한다. 또 안식일에 할 수 없는, 미리 해야 할 일들을 잊지 않고 하는 것도 대부분 주부들의 몫이다.
안식일 준비로 아무리 바쁠지라도 잊지 말아야 할 일들은 전구와 가전제품들이 작동되는 시간을 미리 설정하는 일이다. 타이머를 작동시켜서 안식일에 전등이 자동으로 점멸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냉장고의 문을 열 때에 불이 켜지지 않도록 전구를 돌려놓거나 빼놓는다.
안식일에는 두 개의 촛불을 밝히는데,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하게 지키라 하신 말씀을 외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촛불은 해가 넘어가기 18분 이내에 밝혀야 하는데, 이것 역시 여인들이 담당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가 볼 때는 이렇게까지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은 단순히 하루 쉰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들에게 안식일은 유월절, 칠칠절, 대속죄일, 초막절, 성경에 기록된 그 어떤 절기보다도 중요한 날이다.
어느 랍비는,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맞는 마음가짐은 마치 어떤 특별한 손님을 초대하고 그를 영접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안식일이 시작되는 금요일 오후 2~3시가 되면 일하던 남자들은 일터를 떠나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 목욕하여 단장하고 좋은 옷을 차려입는다. 안식일이 시작되면 가족들은 근처 회당을 찾아 약 45분 정도 저녁 회당 예배에 참석한다.
▲안식일 아침 예루살렘 한 마을의 모습. 공공 교통수단은 모두 멈추고 거리는 조용하다. 두루Tentmaker(두루투어/두루에듀/두루문화원) 고문 이주섭 목사 제공
회당에서 돌아온 가족들은 모두 안식일 만찬(Sabbath Meal) 식탁에 앉는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 가족 중 남자가 키두쉬를 암송한다. 그리고 안식일 만찬을 먹는다. 이후에는 축복문을 암송하고, 모든 가족이 토라를 읽거나 늦은 시간까지 대화하는 것이 일반 유대인 가정의 안식일 저녁 모습이다.
다음날 아침에는 근처 회당을 찾아 보통 9시에 시작되어 12시까지 계속되는 안식일 예배에 참석한다.
예배 후에는 키두쉬를 암송한다. 안식일 오후 식사는 (안식일에 조리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미리 준비해 둔 음식이 천천히 조리되도록 해서 만든 츌란드(Cholent), 곧 콩을 섞어 만든 스튜를 먹는다.
그리고 축복문을 암송하면 대략 오후 2시 정도이다. 이후에는 토라를 읽거나 대화하거나 간단한 게임을 즐긴다. 그리고 안식일이 끝나기 전에 안식일 세번째 음식을 먹는데, 이것은 늦은 오후에 먹는 간단한 식사다.
그리고 해가 지면서 안식일은 끝난다. 밤하늘에 세 개의 별이 보이는 시간이 공적으로 안식일이 종결되는 시간인데, 그때는 해가 진 지 약 40분 후가 된다. 그리고는 유대인들은 ‘합달라’라고 부르는 안식일 종결 의식을 갖는다. ‘합달라’는 분리, 구분을 의미한다.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 안식일과 일하는 다른 날을 구분하는 것이다.
물론 그리스도인들이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처럼 지킬 필요는 없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골 2:16‐17)고 말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율법에 대한 잘못된 전통을 버리려다 은혜와 믿음까지 버릴 수는 없다.
우리는 성경의 안식일에서 무엇을 취할 것이며 또 유대인들의 전통에서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주일을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생각해야 한다.
이주섭 목사
현 두루Tentmaker(www.eduru.co.kr/두루투어/두루에듀/두루문화원) 고문
현 조지아 크리스챤 대학교 (Georgia Christain University) 역사 지리학과 교수
현 성서지리연구원 (Institute of the Biblical Geography) 원장 전)예루살렘 대학 역사학과에서 고대 성읍, 히브리 대학 고고학과에서 고대 도로를 수학
전 4X4 지프를 이용하여 방문 가능한 모든 성경적인 유적들을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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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로리 “릭 워렌의 아들, 천국서 볼 수 있을 것”
새들백교회서 교인들 위로 … 보스턴 테러 등 미국의 혼돈 상황도 언급 그렉 로리(Greg Laurie·하비스트교회) 목사가 릭 워렌(Rick Warren) 목사를 대신해 새들백교회 강단에 섰다.
21일(현지시각) 새들백교회의 주일 오전 예배 설교를 맡은 로리 목사는 “나는 목회자로서가 아니라 같은 아버지로서, 아들을 잃고 슬퍼하는 또 다른 아버지와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설교에 앞서, 로리 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슬픔의 한가운데 있는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비스트 크루세이드(The Harvest Crusade) 창립자이기도 한 그는, 약 5년 전 예상치 못하게 아들을 잃고 나서 ‘새로운 사역’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성경은 우리에게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매튜에 대한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을 때, 나와 내가 40년간 목회했던 하비스트교회는 새들백교회의 여러분 모두를 위해 기도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성도들이지만, 또한 한 가족이다. 우리는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다른 이들을 붙들어주는 한 가족”이라고 교인들을 위로했다.
▲그렉 로리 목사가 지난 4월 21일 새들백교회 주일예배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새들백교회
로리 목사가 매튜 워렌의 사망 소식을 듣고 릭 워렌 목사에게 전화했을 때, 워렌 목사는 그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로리는 “왜냐하면 나도 역시 아들을 잃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생각을 나눴고, 우리는 함께 기도했다. 나는 워렌 목사와 카이 사모가 그들의 아들인 매튜를 천국에서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매튜가 그리스도 안에 믿음을 두었기 때문이다. 그는 치열함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그것을 알고 있다. 워렌 목사가 스스로 말했다시피, 천국은 완벽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 아닌, 용서받은 자들을 위한 곳이다. 이것이 좋은 소식이 아니겠는가? 왜냐하면 나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로리 목사는 이어 “아이를 잃는 것은, 한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일이다. 나의 아들이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으로 갔던 지난 2008년 7월 24일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슬픈 날이다. 그것은 정말 죽음보다 더욱 악한 운명이었다. 어떤 부모가 자식을 죽음으로 떠나보내는 것을 기뻐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오는 5월 2일 ‘국가기도의 날’에 워싱턴 D.C에서 연설을 하게 돼 있는 로리 목사는, 최근 미국의 영적 상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로리 목사는 “현재 미국은 많은 혼돈을 겪고 있다. 최근 보스턴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2명의 청년들이 보스턴을 멈춰놓았다. 그리고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핵무기를 개발 중인 이란은 미국을 위협하고 있고, 북한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우리의 희망을 정치인들에게 둘 것인가? 아니면 궁극적으로 우리의 희망이 되시는 하나님께 둘 것인가? 우리는 과거에서 돌이켜서 하나님께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하나님께 돌아갈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 미국을 축복해 주시길 기도해야 한다. 교회에 부흥이 일어나야 하고, 전 세계에는 복음이 필요하다. 우리가 미국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처럼, 또한 권력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그렇지만 먼저 우리 스스로를 위한 기도부터 시작하자”고 권면했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달래고 있는 워렌 목사를 대신해 앞으로도 프랜시스 챈, 마크 드리스콜, 페트 윌슨, 데이빗 프랫등 유명 목사들이 이 교회의 강단에 설 예정이다. 이들은 각각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설교한다. 크리스천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로 유명한 챈 목사의 설교는 다음 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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