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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행복점수 ‘61점’…“ 종교 도움 필요하다
2012-11-18 17:54:44 read : 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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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에 대한 인터넷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평균적인 행복 점수는 61점으로 매우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 경험은 크게 늘어 종교로부터 위로와 심리적 안정 등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지만, 국민의 행복과 힐링 역할을 감당해야 할 한국교회와 기독교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행복도의 가장 큰 요인은 ‘경제적 여유’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손인웅 목사)이 지난 달 17일부터 22일까지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행복감과 관련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이 느끼는 평균 행복도는 61점에 불과했으며 갈수록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뉴스미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평균적인 행복도 점수는 61점으로, 50대(55.8점)와 30대(59.9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타났다.
또 2~3년 전과 비교했을 때, ‘더 행복해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행복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1위 금전적 여유(49.4%)를 꼽았다.
2위로는 화목한 가정(47.2%), 3위로는 건강(40.6%)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행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도 금전과 관련된 ‘물질만능주의’를 1위로 선택했다.
또한 극단적 이기주의(19.8%), 사회 양극화(16.4%), 무한욕망 부추기는 문화(11.3%) 등이 우리 사회의 행복 저해 요인이라고 답해, 우리 사회의 지나친 경쟁과 물질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스트레스, 자살 충동 높아져…경제문제, 외로움 등이 원인
61점이라는 낮은 행복도 점수와 함께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 등 국민들의 우울증 정도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2.8%는 평소 일상생활 중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대답했고, 스트레스를 받는 주 원인은 ‘경제적 문제’(61.2%)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43%는 자살에 대한 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으며, 이 역시 ‘경제 문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외로움과 고독(42.3%), 가정 불화(35.9%), 직장 문제(18.0%) 등도 자살 원인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교회, 국민의 행복과 힐링 위한 역할 감당해야”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 지수가 높아지면서 ‘힐링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도 전체의 58.6%에 달해 스트레스와 우울증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는 응답자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중 종교로부터 정신적 도움을 받고 심리적 안정을 얻었다는 응답자가 73.9%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종교생활이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끼친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77.2%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 기독교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2.4%는 ‘한국교회가 국민이 바라는 행복과 힐링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기독교인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도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자도 60.8%에 달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통해 심리적 위로와 안정을 받고 싶어하지만 정작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해서는 낮은 신뢰도를 나타낸 것으로, 이에 대한 한국교회 전체의 각성과 대안 제시가 필요한 실정이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한국교회가 국민이 바라는 행복과 힐링을 위해 소외계층 도움(35.3%), 사회갈등 해소(20.7%), 신앙의 회복 필요(19.4%), 소통의 창구(10.5%) 등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기초로,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국민의 행복과 힐링을 위한 우리 사회의 프레임은 무엇인가?’란 주제로 '열린토론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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