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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bible)에 쓰이는 종이는?
2006-04-20 10:36:26 read : 7808
사전이나 성경에 사용되는 경량의 박엽지를 인디언지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bible paper 또는 indian paper 라고 하죠.
사전이나 성경에 인디언지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얇고 가볍기 때문입니다.
신구약이 함께 있는 성경의 경우 2000페이지가 넘고, 사전의 경우도 2500페이지 정도 되는데, 만약 이 정도 분량을 일반 종이를 사용한다면 그 두께게 2~3배에 이르러 휴대는 생각지도 못할 뿐더러, 책장에 꽂아 놓는 것조차 부담이 될 겁니다.
그러나 가볍고 얇은 대신에 찢어지기 쉽고 뒷면이 비치는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얇으면서도
수율과 지질강도, 불투명도, 인쇄적성을 유지하면서 초경량의 박엽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며 가격도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97년에 한 제지회사에 의해 프랑스의 볼로레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평량 25g/㎡ 의
초경량 박엽지가 개발되어 이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연간 2천여톤의 박엽지 수입을 대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디언지라는 말의 어원은 1841년 영국 상인이 인도지방에서 영국으로 가지고 돌아간 하얗고 불투명한
종이를 견본으로 하여 성서를 만들었기 때문에 인디언지(indian paper)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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