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녀·맥주녀는 가라! 1호선 따뜻녀 있다” 지하철 할머니 돕는 동영상
2012-03-28 08:34:32 read : 6413
[쿠키 사회] 최근 폭행, 폭언, 비도덕적 행동 등이 담은 지하철 동영상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에서 어려운
할머니를 돕는 아주머니의 동영상이 올라와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22일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에는 ‘1호(선) 마음씨 따뜻한
사람을 보았어요’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는 승객이 가득한 지하철 객실에서 다소 허름한 차림의 한 노인이 50대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아주머니는 할머니의 옆에서 지하철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휴지로 줍는다. 또 할머니의 옷에서 머리카락을 털어주는 등
옷매무새를 정리해주었다. 동영상에는 어렴풋하게 “괜찮아요?”라며 할머니를 걱정하는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동영상을 올린
글쓴이는 “지하철에서 매우 힘들어 보이는 할머니의 머리를 빗어주는 분을 보게 됐다”며 “아침부터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주머니는) 서울역에서 내리신 할머니에게 밥을 사드리겠다며 같이 내리시는 것까지 보았다”고 동영상에 담기지 않은 뒷얘기도 전했다.
네티즌들은 동영상 속 아주머니에게 ‘1호선 따뜻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마음이 정말로
따뜻한 분”이라며 “할머니를 돌보는 모습이 마치 어머니를 모시는 듯 자연스럽다”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세상이 아무리 험해도 이런 분이
있어 아직은 살 만하다”며 “담배녀, 막말녀, 막말남들은 아주머니를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일부 네티즌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엄마와 딸 등 지인관계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지하철 민폐동영상에 이미 마음이 상한 네티즌들은 “상황이 어찌됐든 오랜만에 보는
훈훈한 동영상에 기분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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