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들의 황혼기 부부 위기
2006-05-11 09:22:29 read : 7600
 기독인들의 황혼기 부부 위기
중년 부부의 위기는 남 얘기가 아니었다
얼마 전 한 교회 구역의 초청을 받아 강원도의 휴양림에서 1박 2일 동안 여러 부부들과 교제할 기회를 얻었다. 이 구역은 본인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형제 모임으로 부인 집사나 권사들도 함께 참석했다. 회원들은 모두 비슷한 연배로, 은퇴한 후 비교적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이었다.
저녁 즈음 휴양림에서 도착 예배를 드리며 본인은 간단하게 선교지의 삶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선교지에서 남편 선교사는 조국에 있을 때보다 가부장적인 권위를 부인과 자녀에게 보여선 곤란하다.”
이 때 한 장로님이 교인 간에도 황혼 무렵 부부간 위기가 있음을 말하며 이번 기회에 이에 대해 함께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다음 날 아침 시편 77편 18~20절을 읽으며 ‘문제 속에 하나님이 준비한 해답’이 있음을 묵상했다. 이 때 장로님은 아침 식사 전 황혼기의 부부 위기에 대해 서로 말해 보자고 또 제안했다. 아침 식사 후 부인들과 함께 토론하기 위한 예비 조치였다. 아침 식사 후 남편들을 대신하여 본인이 사회를 인도하며 신앙인 사이 황혼기 부부사이 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그 원인과 해답이 무엇인가를 말해 달라고 부인들에게 요구했다.
우선 감사한 사실은 남편에게 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비신앙인 부인들과 달리 신앙인 부인들은 자신의 남편들에 대해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남은 시간도 주 안에서 함께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소원을 부인들은 말했다. 물론 이 소원에도 일말의 체념은 섞여 있었다. 그러나 교인들은 신앙의 도움으로 황혼 이혼이나 위기를 보다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음을 보였다.
어떤 부인들은 남편 관계에서 어떤 개선도 있을 수 없다고 이미 체념한 듯 했다. 지금까지 30년 이상 살아오며 굳어진 사고방식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금방 고쳐지겠는가라는 회의와 의심이 이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포기하고 각자 알아서 나머지 삶을 살 수 밖에 없다고 이들은 말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희망을 갖고 자신들의 문제를 말해 주었다. 다 큰 자녀들이 출가하여 따로 살 때쯤 이들 부부들은 이제 둘만 남았다는 사실에 직면한다. 남편들은 예전보다 더 많이 부인의 기분과 감정에 예민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그런가 하면 이제 부인의 도움이 없이도 홀로 서기 훈련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충정어린 충고도 나왔다. 언제까지 항상 함께 살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앙 안에서 보다 더 성숙해 져서 같은 믿음과 소망을 갖고 나머지 인생을 주 안에서 아름답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원도 말했다. 인생을 살아보니 돈과 물질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깨달은 부인의 말이었다.
식사 후 남편들이 설거지를 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부인들은 굳이 자신들이 다 했다. 가정 일에 익숙하지 않은 남편들의 설거지는 시원치 않아 결국 부인들이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인들이 고의로 자리를 뜨고 남편들만 남아 계속 의논하며 정리했다.
신체적 감성적 차이가 드러나는 중년 부부
어떤 남편은 부인들이 자신들을 측은한 또는 연민의 정으로 본다는 사실에 못마땅해 하기도 했다. 성경의 말씀대로 남편은 가장으로 부인을 비롯한 가족들에게서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연민의 대상이 되었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도 일리는 있다. 지금까지 남편들은 가장으로서 가정과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다. 이런 희생과 헌신을 몰라주고 부인이 남편을 일방적으로 불쌍하게 본다는 사실에 남편들은 허탈감을 느낀다.
반면 다른 남편들은 어떻게 하면 말년 부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살 수 있겠는지에 대한 방법을 말했다. 여성들은 ‘분위기(mood)’를 더 좋아함을 알고 사랑의 관심으로 ‘접촉(skinship)’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인이 잠을 잘 즈음 그의 이불을 부드럽게 덮어주는 자상함을 보이라!” “무뚝뚝함보다 한 마디의 부드러운 말을 하도록 노력하자!” 한 마디로 부인의 감정에 보다 더 예민한 남편이 되라는 충고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있었다. 갱년기를 맞은 부인들이 남편과의 접촉을 예전보다 더 심하게 거부하기 때문이다. 부인은 남편 보다 더 빨리 성적 생리 구조가 퇴화하기 때문이다. 황혼기 부부 사이 성적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수 있는가라는 주제도 예상 외로 꽤 심각했다. 물론 이에 대해 남편들은 체험과 책을 통해 나름의 해답을 말해 주었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영적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
목회자로서 이런 토론 과정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10여년전 선교 현장에서 보았던 러시아인들의 가정과 부부 위기가 지금 한국 사회에서 열병처럼 번지고 있다. 교얼마 전 한 교회 구역의 초청을 받아 강원도의 휴양림에서 1박 2일 동안 여러 부부들과 교제할 기회를 얻었다. 이 구역은 본인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형제 모임으로 부인 집사나 권사들도 함께 참석했다. 회원들은 모두 비슷한 연배로, 은퇴한 후 비교적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이었다.
저녁 즈음 휴양림에서 도착 예배를 드리며 본인은 간단하게 선교지의 삶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선교지에서 남편 선교사는 조국에 있을 때보다 가부장적인 권위를 부인과 자녀에게 보여선 곤란하다.”
이 때 한 장로님이 교인 간에도 황혼 무렵 부부간 위기가 있음을 말하며 이번 기회에 이에 대해 함께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다음 날 아침 시편 77편 18~20절을 읽으며 ‘문제 속에 하나님이 준비한 해답’이 있음을 묵상했다. 이 때 장로님은 아침 식사 전 황혼기의 부부 위기에 대해 서로 말해 보자고 또 제안했다. 아침 식사 후 부인들과 함께 토론하기 위한 예비 조치였다. 아침 식사 후 남편들을 대신하여 본인이 사회를 인도하며 신앙인 사이 황혼기 부부사이 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그 원인과 해답이 무엇인가를 말해 달라고 부인들에게 요구했다.
우선 감사한 사실은 남편에게 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비신앙인 부인들과 달리 신앙인 부인들은 자신의 남편들에 대해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남은 시간도 주 안에서 함께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소원을 부인들은 말했다. 물론 이 소원에도 일말의 체념은 섞여 있었다. 그러나 교인들은 신앙의 도움으로 황혼 이혼이나 위기를 보다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음을 보였다.
어떤 부인들은 남편 관계에서 어떤 개선도 있을 수 없다고 이미 체념한 듯 했다. 지금까지 30년 이상 살아오며 굳어진 사고방식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금방 고쳐지겠는가라는 회의와 의심이 이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포기하고 각자 알아서 나머지 삶을 살 수 밖에 없다고 이들은 말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희망을 갖고 자신들의 문제를 말해 주었다. 다 큰 자녀들이 출가하여 따로 살 때쯤 이들 부부들은 이제 둘만 남았다는 사실에 직면한다. 남편들은 예전보다 더 많이 부인의 기분과 감정에 예민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그런가 하면 이제 부인의 도움이 없이도 홀로 서기 훈련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충정어린 충고도 나왔다. 언제까지 항상 함께 살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앙 안에서 보다 더 성숙해 져서 같은 믿음과 소망을 갖고 나머지 인생을 주 안에서 아름답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원도 말했다. 인생을 살아보니 돈과 물질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깨달은 부인의 말이었다.
식사 후 남편들이 설거지를 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부인들은 굳이 자신들이 다 했다. 가정 일에 익숙하지 않은 남편들의 설거지는 시원치 않아 결국 부인들이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인들이 고의로 자리를 뜨고 남편들만 남아 계속 의논하며 정리했다.
신체적 감성적 차이가 드러나는 중년 부부
어떤 남편은 부인들이 자신들을 측은한 또는 연민의 정으로 본다는 사실에 못마땅해 하기도 했다. 성경의 말씀대로 남편은 가장으로 부인을 비롯한 가족들에게서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연민의 대상이 되었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도 일리는 있다. 지금까지 남편들은 가장으로서 가정과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다. 이런 희생과 헌신을 몰라주고 부인이 남편을 일방적으로 불쌍하게 본다는 사실에 남편들은 허탈감을 느낀다.
반면 다른 남편들은 어떻게 하면 말년 부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살 수 있겠는지에 대한 방법을 말했다. 여성들은 ‘분위기(mood)’를 더 좋아함을 알고 사랑의 관심으로 ‘접촉(skinship)’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인이 잠을 잘 즈음 그의 이불을 부드럽게 덮어주는 자상함을 보이라!” “무뚝뚝함보다 한 마디의 부드러운 말을 하도록 노력하자!” 한 마디로 부인의 감정에 보다 더 예민한 남편이 되라는 충고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있었다. 갱년기를 맞은 부인들이 남편과의 접촉을 예전보다 더 심하게 거부하기 때문이다. 부인은 남편 보다 더 빨리 성적 생리 구조가 퇴화하기 때문이다. 황혼기 부부 사이 성적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수 있는가라는 주제도 예상 외로 꽤 심각했다. 물론 이에 대해 남편들은 체험과 책을 통해 나름의 해답을 말해 주었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영적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
목회자로서 이런 토론 과정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10여 년 전 선교 현장에서 보았던 러시아인들의 가정과 부부 위기가 지금 한국 사회에서 열병처럼 번지고 있다. 교인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 교회에 가정과 부부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운슬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본인을 초청한 형제들은 중상층에 속한다. 이들은 오래 신앙 삶을 살았지만 황혼기를 맞아 막상 부부 사이 위기를 만나자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른다. 신앙 차원에서도 상담이 필요하지만 잘못하면 상담자의 가정 비밀이 폭로되고 제직의 경우 믿음이 약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담임목사에게 모든 것을 다 털어 놓기를 주저한다는 뜻이다. 목회자가 모든 면에 전문가일 수도 없다. 그리고 가정 위기나 부부 위기는 때로 영적 차원보다 심리적 차원에서 접근해 주어야 한다.
신앙인 부부도 속한 사회와 문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40년대와 50년대 초 출생한 6.25세대들은 은퇴 후 황혼기를 맞고 있다. 이들도 부모들의 세대처럼 생존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았다. 가족 간 따뜻한 대화나 사랑을 나눌 시간도 가질 수 없었다. 자신의 감정을 부인이나 식구들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일에 익숙지 못하다. 이들은 마음으로만 가족들을 사랑했다. 그리고 이 시대 한국 사회에서 남편은 가정 밖에서 일하고 부인은 가정 안에서 일하는 것이 곧 관습이었다. 한국 음식 문화가 여성 위주라는 점에서 이 세대들의 남편들이 가정 일에 익숙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존경 아닌 연민의 대상이 된 남편들
그러나 말없는 헌신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남편들은 결국 존경이 아닌 연민의 대상이 되었다. 남편들은 이를 억울해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인 남편은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의 남편들은 자신도 모르게 문화의 희생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남자로서 어릴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유교적 가부장의 권위에 젖어있다. 이 때문에 가정에서 일방적으로 처신하고 살았고 이로 인해 부인을 비롯한 식구들이 항상 엄청난 희생을 강요당했다. 물론 이 모두 유교적 문화에 기인하지만 신앙인이 된 후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의 원리에 따라 살려는 노력에서 남편들이 좀 부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신앙인 부인들은 지금까지 내용을 잘 이해해야 한다. 가정을 위한 남편들의 헌신과 희생을 이해해 주지 못하고 가부장적 권위의식에 그 동안 일방적으로 희생당했다고 생각만 한다면 이것 또한 지극히 이기적이다. 남편과 부인이 서로 지금까지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희생했고 헌신했다는 사실에 이젠 더 긍정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초점을 맞추자! 다만 문화적 그리고 사회학적인 이유에 의해 서로 사랑의 표현을 못한 것뿐이다. 이 점에서 남편이나 부인은 서로 연민의 정으로 측은히 보고 사랑하며 황혼기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물론 황혼기 위기를 맞게 하는 다른 원인들도 있다. 예를 들어 막내 끼리 만나 부부가 되면 부부 삶이 원만하지 못할 수 있다. 막내들은 받기만 좋아하는 이기적인 심성을 갖기 때문이다. 또한 자란 배경과 교육 등등 너무나 차이가 나서 성격상의 차이로 부부 생활이 원만하지 못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차이들만 강조한다면 기독교인들은 신앙의 성숙 즉 성화를 절대로 이룰 수 없다. 사실 부부간 차이는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차이는 다만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차이가 부부 문제의 원인이 되어선 안 되며 기독인 부부들은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다른 것들은 더 넓은 안목과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럼 언제 이 차이가 문제가 되는가? 부부 간 사랑이 식을 때이다. 사랑이 없으면 부부들은 다른 것들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고 과장하여 부정적으로 보고 말하기 시작한다. 이를 성격 차이라고 주장하며 이들은 이혼하려 한다. 남편이 은퇴한 후 부인들은 더 이상 이 차이를 참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화는 비슷한 것들을 사랑할 때보다 극히 다른 것을 진정 사랑할 수 있을 때 더 효과적이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이를 잘 증명한다.
그렇다면 부부 사이 이질성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나님이 서로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을 만나 한 가정을 이루도록 했다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하나님이 완전한 중매쟁이이며 주례자임을 믿는 것을 뜻한다. 서로 다른 것들은 부부들로 하여금 서로 부족한 점들을 보완시켜 주어 하나님 앞에 보다 성숙한 아들로 서게 하기 때문이다. 많은 면에서 부부가 서로 닮았다면 이 점에서 손해일 수 있다.
가장의 권위에 안주하면 바리새인과 다를 바 없어
부부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자녀들이 출생하고 이렇게 하나의 가정이 형성된다. 서로 다르지만 사랑으로 서로 품어주어 하나 됨으로 보다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간다. 이것이 바로 가정의 역할이다. 이렇게 가족 간 서로 다른 것들은 성도의 성화를 도와준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식구들은 사랑으로 기쁘게 서로 희생하며 헌신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부부 삶과 가정 삶을 이루어준 하나님의 목적이다.
진정 유교적인 가부장적 권위의 문제는 무엇인가? 가장으로서 가정을 세우고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려는 노력보다 가장이 주는 권위에 쉽게 안주하며 남편과 아버지로서 부인과 가족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만약 신앙인 남편이 그렇다면 그는 자신을 의롭다고 생각하며 남을 정죄하기에 바쁜 바리새인, 즉 율법주의자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결국 이들은 하나님 앞에 위선자로 드러날 것이다. 진정한 가부장적 권위는 권위 자체에 안주하기보다 사랑의 봉사와 희생에서 찾아진다. 하나님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세주와 주가 되었듯….
본인도 선교지에서 때 늦게 이 깨달음을 얻고 이전과 다른 부부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이에 이르기까지 아픔은 너무나 컸다. 확실히 아픔을 통해 사람과 신자는 성숙한다.
장창수 / 러시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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